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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드 에이프설》 환각 버섯, 인류 의식 진화에 기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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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 레볼루션
Date
2024-07-1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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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시빈은 대마초와 더불어 과거의 오명을 깨고 현대에 재조명되고 있는 천연 향정신성 물질이며, 이는 많은 학자들에게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환각성분인 실로시빈이 함유된 버섯이 인류 의식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로시빈 이란?
실로시빈(psilocybin)은 다양한 종류의 매직 머쉬룸(Magic Mushrooms)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환각제이다. 이러한 버섯들은 전 세계적으로 자생하며, 심지어 한국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실로시빈이 함유된 버섯들은 주로 Psilocybe 속에 속하는데,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종으로는 Psilocybe cubensis와 Psilocybe semilanceata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실로시빈 버섯이 말이나 소와 같은 초식 동물의 배설물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로 초식 동물의 분변이 이러한 버섯이 자라기 좋은 영양분과 습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버섯들은 대체로 습한 기후와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한국의 다양한 자연 환경은 이러한 버섯들이 자라기 적합한 조건을 제공한다.
실로시빈은 섭취 시 강력한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데 이는 주로 뇌의 세로토닌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시각적, 청각적, 정서적 경험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로시빈은 일종의 환각제로, 그 효과는 복용량, 개인의 체질,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로시빈의 사용은 대마초와 같이 문화적, 종교적 맥락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남미의 일부 원주민들은 수세기 동안 종교적 의식과 치료 목적으로 실로시빈 버섯을 사용해 왔고, 현대에 들어서는 실로시빈이 심리 치료, 특히 우울증, 불안, PTSD 등의 치료에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실로시빈 버섯 인간 진화에 영향을 미치다?
새로 발표된 연구에서는 생물학, 민족식물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실로시빈과 인간 의식에 관한 여러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들을 검토했다. 12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버섯이 오늘날의 인간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다.연구진은 “실로시빈 버섯이 신비로운 경험을 촉발하거나 인지 과정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인간 의식의 진화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인간과 환경 간의 고대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인간 의식의 기원은 인류가 직면한 위대한 질문 중 하나이며, 수집된 자료는 실로시빈이 인간의 초기 발달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썼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조상들이 숲에서 초원으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유제류 동물들과 그 배설물을 발견했고, 이 배설물 속에서 실로시빈 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버섯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테렌스 매케나(Terrence McKenna)와 같은 연구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스톤드 에이프(stoned ape) 이론”에 따르면, 환각제가 인간 발달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버섯 섭취가 사냥 및 식량 채집 능력 향상, 성적 자극 증가 및 짝짓기 기회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선사 시대 인류의 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변화는 실로시빈이 인간 의식과 뇌 기능에 미친 영향과 결합하여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기본적인 지각을 넘어 창의성, 내성 및 추상적 사고를 수용할 수 있게 했으며, 잠재적으로 언어 발달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아르헨티나의 미겔 리요 재단(Miguel Lillo Foundation)에서 지난달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뇌 수준에서 실로시빈은 전두엽 피질, 해마 및 전대상피질과 같은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효과는 기억, 의사 결정 및 회상에 대한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우울증 및 불안과 같은 정신 장애 치료에서 그 치료적 응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진화적 관점에서 실로시빈 섭취는 이러한 버섯을 사용한 공동체의 시각 능력 향상 및 생식 성공에 기여했을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인간이 실로시빈 버섯을 사용한 역사는 수백만 년에 걸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반면, 대마초 사용은 더 최근의 일로 여겨진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약 10,000년 전부터 처음으로 대마속 식물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섬유와 영양을 위해 사용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향정신성 효과를 위해 대마초를 소비한 것은 약 3,0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약 기원전 2,700년경의 중국 황제는 이 식물을 “최고의 약초”로 묘사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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