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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의 의료적 사용, 1년간의 관찰
연구
Author
네츄럴 레볼루션
Date
2025-05-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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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353명의 환자들이 남긴 변화의 기록

의료용 대마가 실제 환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가. 그리고 그 변화는 일시적인가, 아니면 지속 가능한가.
호주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대마초 오일을 처음 의료적으로 사용한 2,353명을 대상으로 12개월에 걸친 장기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호주의 삶의 질 장기 관찰 프로젝트(QUEST)’라 불리는 이 연구는, 단기 효과만을 살핀 기존의 연구들과 달리 실제 임상 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경험한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록한 데이터다.
연구의 진행과 결과
개요
- 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2월
- 참여자: 성인 환자 2,353명 (여성 62.8%, 평균 연령 50.4세)
- 주요 증상: 만성 통증(68.6%), 불면(23.2%), 불안(22.1%), 우울 등 정신질환(11.2%)
- 평가 방식: 치료 전과 이후 2주~12개월까지 총 9회, 자가보고식 평가 도구(PROMs)를 활용해 추적 관찰
- 측정 항목: 삶의 질, 통증, 수면, 피로, 우울, 불안
삶의 질
삶의 질 지표(EQ-5D-5L)는 치료 전 평균 0.625에서, 12개월 후 0.739로 상승했다.이는 WHO 기준상 ‘기능 저하’ 상태에서 ‘회복 단계’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개선 효과는 복용 초기에 뚜렷하게 나타났고 이후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특히 통증, 수면장애, 정신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던 환자군에서는 삶의 전반적인 기능 회복이 더욱 두드러졌다.
통증
10점 척도 기준으로 통증 강도는 평균 4.9점 감소했다.통증이 일상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같은 수준으로 줄어들며, 이는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삶의 질 전반의 개선을 시사한다.
또한 오피오이드 진통제를 복용하던 환자 526명 중 약 70%는 1년 내 해당 약물의 복용을 줄이거나 중단했다.
이는 대마 오일이 보조 치료를 넘어 기존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면
수면 장애를 겪던 환자 546명은 수면의 질 지표에서 평균 8점 가까운 향상을 경험했다.이는 '심각한 수면장애'에서 '정상 범위'로의 회복을 의미하며, 효과는 복용 초기부터 확인되었고 12개월간 꾸준히 유지되었다.
정신 건강
- 우울 증상 환자(296명): 평균 7.2점 감소. ‘심한 우울’에서 중등도 혹은 경도 수준으로 이동한 사례 다수
- 불안 증상 환자(775명): 평균 5.6점 감소. 절반 이상이 평가상 ‘정상 범주’에 진입
이러한 수치는 대마 오일이 기분 안정과 심리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로
전체 환자군에서 평균 4.7점의 피로도 감소가 관찰되었다.이는 수면의 질 개선, 통증 완화, 정서 안정 등의 복합적 변화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피로는 만성 질환 환자의 회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이 항목에서의 개선은 삶의 리듬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복용 조건과 치료의 유연성
참여자들은 THC와 CBD의 함량 비율이 서로 다른 4가지 유형의 대마 오일 중 하나를 복용했다.효과는 성분 구성에 따라 일부 차이를 보였다.
- THC 함량이 높은 제품: 불면, 불안, 우울 증상 개선에 더 뚜렷한 효과
- CBD 중심 제품: 암성 통증, 두통, 근육통 등에서 유리한 반응
- 공통점: 통증 완화 효과는 모든 조합에서 일관되게 확인됨
THC 중심 조합은 정서적 증상에, CBD 중심 조합은 신체적 통증에 더 강한 반응을 보였지만, 삶의 질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점은 모든 조합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전체 참여자 중 약 13%는 치료를 중단했다는 사실이 파악되었다.중단 사유는 효과 부족(41%), 부작용(20%), 비용 부담(17%) 등이었으며, 파킨슨병 등 운동장애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이 연구가 보여주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대마는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누구나 스스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료의 본질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몸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 연구는 만성 통증, 불면, 불안, 우울 등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못했던 많은 환자들에게 대마초의 의료적 사용이 실질적인 회복의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주는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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