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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대마초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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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 레볼루션
Date
2025-05-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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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는 위험하다고? 정작 사고를 부르는 건 술이었다

“해외에서 대마초 합법화 후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했다.”
“대마초 사용자가 환각 상태에서 운전했고, 그 결과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문장들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뉴스, 드라마, 경찰 캠페인, 정부의 광고까지 — 이는 최근 대마 합법 국가가 늘어나면서, 대마초 사용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려는 언론과 국가기관의 선전 논리 중 하나로 적극 반복 활용되어 왔다.
언론 보도의 패턴은 대체로 이렇다.
- 대마를 ‘환각물질’로 묘사하고
- ‘운전자’라는 현실적 공포와 결합시킨 뒤
- 대마의 불법성을 자연스럽게 정당화하는 흐름
사고를 부르는 건 대마가 아니라 술이었다
2025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수술이나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 교통사고 환자 3,050명을 대상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의대 연구진이 혈액을 채취하고 분석했다.대상은 캐나다 4개 외상센터(트라우마 병원)로 실려 온 실질적 중상자였고, 이 연구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 에 발표되었다.
측정 항목은 두 가지였다. THC(대마초의 주요 성분)와 혈중 알코올 농도. 그리고 각 수치가 실제 사고 위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정된 교차비(Adjusted Odds Ratio, AOR)를 통해 비교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8g/dL 이상: 사고 위험 3.6배 증가 (AOR 3.6, p<0.001) →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람은 명백하게 더 위험했다.
반면, 대마초는 어땠을까?
- THC 2ng/mL 이상: 사고 위험 1.3배 증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p=0.27)
- THC 5ng/mL 이상: 사고 위험 1.9배 증가, 역시 유의하지 않음 (p=0.12)
즉, 일정 수치 이상의 THC가 검출된 경우에도 사고 위험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나이, 성별, 운전 조건 등의 혼란 변수를 보정했다.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인과 분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게다가 THC는 사용 후 수시간 내에도 높은 수치로 검출될 수 있지만, 실제 인지능력 저하나 사고 위험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검출된 THC 수치가 곧 사고의 원인이라는 해석은 과학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연구 데이터는 말하고 있다.
“사고의 확실한 위험 인자는 대마가 아니라, 술이다.”
술과 대마를 함께 사용하면 더 위험할까?
또 하나의 질문.술과 대마를 동시에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까?
연구진은 그 조합도 따로 분석했다.
- 알코올 + THC 병용 그룹: 사고 위험 3.5배 증가 (AOR 3.5)
놀랍게도, 이는 알코올 단독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다시 말해, 사고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은 THC가 아니라 알코올이라는 것이다.
THC 단독 그룹은 유의미한 위험 증가를 보이지 않았고, 조합 그룹도 술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다.
왜 우리는 대마가 더 위험하다고 믿어왔을까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대마가 더 위험하다는 믿음이 굳어졌을까?그 믿음은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라, 잘못된 이미지와 반복된 공포 서사에서 비롯되었다.
기존의 인식은 음주운전보다도 대마 사용자에게 더 가혹했다. ‘환각 상태의 범죄자’라는 이미지를 씌우고, 운전이라는 현실적 공포를 끼워 넣어, 공포심을 자극하는 그림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프레임이 법과 정책을 움직인다는 점이다. 한국은 물론 많은 나라들이 "THC가 미량만 검출돼도 처벌"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묻는다.
"정말 사고를 부르는 건 무엇인가?"
법과 정책은 공포가 아닌 수치 위에 바로 서야 한다
연구는 말해준다.“사고의 강력한 원인은 대마가 아니라, 술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사고를 막겠다는 명분 아래, THC가 검출됐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어왔다.
정책은 더 이상 공포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사회는 이제, 감정이 아닌 데이터에 기초해 판단해야 한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대마가 아니라, 진실을 외면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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