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독과 물질 사용 장애
이모저모
Author
네츄럴 레볼루션
Date
2024-02-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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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여러분은 물질 사용 장애와 중독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차이점을 알고 계신가요?

중독이면 중독이지 물질 사용 장애란 또 뭔가요?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종종 오해하는 개념인 것 같아 이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중독이라는건 모두가 알다시피 특정 물질이나 활동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문제가 발생함에도 해당 행동을 계속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물질 사용 장애란 무엇일까요? 중독이라는 개념과 비슷하지만 중독은 '물질을 대상'으로 한 개념이고 물질 사용 장애란 '사람에 중점을 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현대에는 대부분의 중독 현상을 물질 사용장애 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세상의 많은 물질과 행동이 중독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장애를 겪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건전하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조절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질 사용 장애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현될 수 있고 대표적으로 유전적 요인, 또는 우울, 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질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한 대상에 중독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대상이 사라지더라도 또 다른 물질이나 현상에 중독되는 "전이" 혹은 "교차"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논란이 많은 부분은 한국에서 대마가 불법인 현재 시점에 대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물질 사용 장애 양상을 많이 보인다" 라는 것 입니다.(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그렇다면 대마가 물질 사용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트리거가 되는 것일까요?
수 많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마의 카나비노이드(THC,CBD등)는 많은 합법적 약물에 비해서도 물리적 중독성은 낮다.(없는건 아니다.) 라고 증명되었지만 세상의 즐거움을 주는 모든 행위는 분명 대부분 심리적 의존성이 있는건 분명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돈과 권력 그리고 맛있는 음식마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질 사용 '장애'라는 단어로 정의 내림으로써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사람이 마치 잘못된 사람인 것처럼 인식되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단 대마나 알코올 뿐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물질과 행동에 집착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모습이 보편적인 행동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술이라는 약물을 자의적으로 하지 않고(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한다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의 경험상, 만취 상태가 되는 것이 술을 즐기는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마를 접해 대마를 사용하더라도 강한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술을 더 이상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알코올이라는 약물 사용을 중단 한다면 대마에 대한 의존성도 감소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저의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시가 대표적인 물질 사용 장애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중독성 물질들을 불법으로 정해야 할까요? 이 부분은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듯 세상의 합법적인 많은 물질들이 대부분 중독성을 가지고 있고 건강 또는 삶을 망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중독성 물질을 단순히 불법으로 정하고 사람들을 억압하면 더 나은 사회가 될까요? 중독성이 있어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는 휴대폰, 설탕 마저도 금지 해야만 하는 걸까요? 단순히 불법으로 정하면 그 물질은 사라지게 되는걸까요?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나쁘고 좋은 걸까요? 정의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아니면 물질 사용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힘으로 짓누르고, '너는 나약하니 감옥에 가야 한다 다시 또 그런 짓 하면 너는 강하게 처벌받을 거야' 라고 겁주면, 물질 사용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새 삶을 살게 될까요? 저는 그 방식으로 심리적인 불안이 더 커졌으면 커졌지 나아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한순간의 쾌락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불나방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단순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개인의 선택의 권리와 자유도 없이 모두 감옥에 가고 권력에 의해 억압받고 짓눌려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대마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입문 마약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물론 불법을 저지른 상태에서 다른 불법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대마를 합법화한 지역에서는 술과 담배의 사용률이 현저히 줄었다고 보고되었고, 또 많은 연구에서는 펜타닐, 크랙 코카인, 암페타민 등과 같은 오피오이드, 각성제 중독자들의 갈망을 줄여 그 물질 사용 중단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더이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1960년대와 같은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도 아니며 무분별하게 사람을 잡아들이고 탄압하고 억압하던 시절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합니다. 아무리 한국안에서 대마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는 전략을 취하더라도, 이미 많은 국가에서는 대마가 합법화 되고 있고 호주, 뉴질랜드,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 유학 가고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사람들은 그 곳 문화에서 대수롭지 않게 인식되는 대마를 자연스레 접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말합니다. 외국인들은 대마를 올바르게 사용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사용해서 절대 한국은 대마를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많은 선진국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헤로인, 코카인, 합성 대마 그리고 대마를 결코 하나로 뭉뚱그려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겁박하지 않습니다. 죄책감을 심어주는 고전적인 방식은 결코 효과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마 사용이 나쁜 행위로 치부받지 않는 문화에서 대마를 접하게되는 사람들이 다른 약물과 대마를 동일시 하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올바른 약물 교육 책임감 있는 사용. 더 나아가 알코올, 니코틴도 분명한 약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절대적인 해법이며 나아가야 할 미래입니다. 그 과정에 따르는 대마의 해방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저는 어차피 해야 하고 하게 될 것, 미적대고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 어쩔 수 없이 하기보다는, 진취적으로 나아가 올바른 사용방법을 알리며, 사회적으로 부차적인 이득을 얻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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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내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