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익명의 대마초 경험자의 생각- 02
이 글은 익명의 사용자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전달받은 내용입니다.
네츄럴 레볼루션은 글쓴이의 신상정보를 알지 못하는 점을 참고 바랍니다.
자x눈
나는 이십대 초반부터 캐나다에서 6년간 살게된 계기가 있었다.
사람 살아간다는 건 인종을 떠나, 같은 메카니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캐나다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이란 나라와 많이 다른 문화와 지형을 가지고 있고 이는 내게 아주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안겨주었다.
이번 글은 그 중 캐나다의 대마초 문화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지금은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의 대부분 주(州)는 이미 대마가 합법화가 된 2023년 현재이지만, 내가 지낸 과거 6년 간에는 엄연히 의료 목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였던 '규정화' 상태였다.
그러나 거기서 현지인들과 어울리고 대학 생활을 쭉 해온 결과, 대마는 맥주 만큼이나 흔하게 접할 수 있었다.
캐나다인들은 원래 대마를 많이 피기로 유명하기로써와, 또한 착하다라는 평이 많다. (미국과 캐나다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느 날 보게 된 캐네디언 매거진에서 말하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캐네디언의 80%이상은 대마를 피워본 적이 있거나 일상에서 즐겨 피고 있다는 내용을 읽을 적 있고, 또 어느 날은 아침 뉴스 방송 중 하단에 breaking new(속보)로 붉은 바탕에 흰 글로 "regular pot smoking is increasing lung capacity(적정량의 대마 흡연은 폐활량을 증가 시킨다)"라고 실시간으로 뜨는 뉴스를 보고 양치하며 매우 놀랐던 기억도 인상적이다.
이 정도로 일상 생활에 밀접해 있다고 말하면 실감이 닿을지 모르겠다.
캐네디언들은 어울려 놀 때 영국인의 후예 답게 끝도 없이 서로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
그것은 원래 알던 친구들과도 마찬가지였으며, 길가다 잠깐 만난 처음 보는 이들과도 많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주로 맥주와 대마가 함께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다소 소수(?)의 담배 흡연자와 그러한 이야기를 나눈 경우도 많았다만)
그리고 그들은 거의 항상 자신이 소지한 대마를 기꺼이 공유한다. 물론 정말 간혹 개인적이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공유하면서도 표정은 아닌 경우를 아주 가끔 보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미 '공유'가 문화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맥주와 대마를 자주 접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술만 접하다가 대마도 익숙하게 접하게 된 나는 'weed's way better than beer! (대마가 맥주보다 훨 낫네!)'라는 나름의 유레카를 얻었고, 내가 만나는 이들 거의 모두에게 재미 삼아 말하곤 했었는데 워낙 맥주파(beer lovers)가 많다 하더라도 이를 부정하는 이는 10에 1명 꼴 정도 밖에 안됐던 걸로 기억한다.
이미 오래전 한국에 돌아와 나의 제2 고향이였던 캐나다 시절을 돌이켜보고 동시에 지켜보더라도, 역시 젊은 총리 트뤼도는 이의 장점을 여느 판세보다 빨리 파악하고 2018년에 대마 합법화를 전격 추진 후 입법 시켰다.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 대마를 통해 국가가 얻는 경제적 이득은 이미 합법화된 많은 나라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해당 국가에 국민들이 얻을 만족감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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