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친환경 건축 시장의 새로운 화두 "대마"

이모저모
Author
네츄럴 레볼루션
Date
2023-08-02 21:09
Views
2417
세계는 보다 친환경적인 집을 짓기 위해 많은 건축가들이 대마를 활용하여 "햄프 크리트(Hemp Crete)"라는 재료로 바꾸는 놀라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SOHemp 제공
ISOHemp 제공


햄프 크리트란 무엇인가요?

햄프 크리트는 대마로 만든 탄소 배출량이 없는 건축 자재로, 콘크리트 대안으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바이오 복합 재료는 대마 줄기의 섬유질 부분인 hemp shiv에 석회 가루와 같은 접착제와 물을 섞어 만듭니다.
그 결과 용도에 따라 대마와 석회의 비율을 조절하여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하고 적용 범위가 넓은 소재가 만들어졌습니다.


햄프 크리트는 건물 내부 벽과 단열재에 가장 적합하지만 지붕, 다락방 공간, 플로어 바닥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햄프 크리트를 주 소재로 한 12층짜리 호텔이 지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햄프 크리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건축 업계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적은 자재를 찾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햄프 크리트는 건물에 다양한 이점들을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선, 대마는 성장 과정에서 엄청난 탄소를 흡수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마는 나무보다 두 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햄프크리트로 지어진 집의 벽에 저장되어 그대로 유지됩니다.


대마의 탄소 격리 능력은 현재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의 39%를 배출하는 건축 산업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시멘트 콘크리트의 핵심 재료인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대기 오염이 발생합니다.
시멘트 제조업체는 석회석과 점토를 가열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며, 시멘트 1톤을 만들 때마다 약 600kg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합니다.


시멘트 콘크리트는 또한 모래와 자갈과 같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재료는 현재 자연이 침식을 통해 다시 보충할 수 있는 수준보다 현재 훨씬 빠르게 채굴되고 있습니다.


강과 해양 지역에서 모래를 채취하면 홍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강바닥 붕괴와 해안 침식에도 일조합니다.
과도한 모래 채취는 서식지 손실과 생물 다양성 감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재생 가능한 대마로 전환하면 이러한 환경적 악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건축물에도 이점을 줄 수 있습니다.
햄프 크리트는 투습성이 높아 습기가 벽에서 쉽게 빠져나가 습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화 속도가 느리고 하중을 견디는 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Rocky Mountain Hemp Build 제공
Rocky Mountain Hemp Build 제공


햄프 크리트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대마 자체가 탄소 흡수 작물일 뿐만 아니라, 햄프 크리트로 만들어진 후에도 이산화탄소 오염을 줄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합니다.

햄프 크리트가 매우 효과적인 단열재로의 사용이 가능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햄프 크리트 조각 사이의 미세한 공간과 대마 자체 내의 공기 주머니는 열을 저장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둘째, 석회 바인더가 굳으면 실내에 갇힌 공기에만 열을 저장하는 다른 일반적인 단열재들과는 달리 햄프 트리트는 대마 자체에도 열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즉, 햄프 크리트 벽에서 열이 매우 천천히 방출되므로 외부의 온도 변화에도 실내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장기적으로 건물의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양이 줄어들어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모두 줄일 수 있습니다.

 

"대마는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은 소재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에너지 요금을 15% 절감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월요일에 난방을 켜면 목요일까지 난방을 켤 필요가 없습니다. 월요일에 에어컨을 켜고 화요일 밤까지 가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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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이야기하는 순간, 사람들은 진실이 아닌 ‘이미지’부터 본다. 대마초와 프레임 대마의 악마화를 넘어서, 그 핵심 내용을 말하려 하면, 그 시도는 곧바로 ‘미화’라는 비난으로 돌아온다. 있는 그대로 전하려는 말조차 의심받고, "대마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조차 꺼내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말해야 할 내용을 꺼내기 전부터, 그 말이 어떤 식으로 오해받을지를 먼저 계산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건 단순한 오해의 문제가 아니다. ‘대마는 위험하다’는 전제가 너무 오래, 너무 깊게 각인돼 왔기 때문이다. 그 각인은 이제 실상을 왜곡하는 수준을 넘어, 그 주제 자체를 ‘꺼내서는 안 될 이야기’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점점 입을 닫게 되었고, 침묵당한 목소리는 곧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된다. 그리고 그 공백을 메우는 건 언제나 두려움, 낙인, 단정적인 혐오다.   우리는 허구의 도덕성이 진실보다 앞서는 사회에 살아왔고, 그 기조는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대마초를 창의적 사고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경험을 언급하는 순간, “대마를 미화한다”는 비난이 따라붙는다.     사람들은 그에게 찾아온 내면의 사건이 무엇이었는지엔 관심이 없고, 단지 “대마를 했다는 사실”에만 매달린다. 지금 우리는, 어떤 물질을 이야기하는 순간 그 말한 사람마저 왜곡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기호용 대마는 나쁜 것이 아니다.” 이 말은 단지 시각의 전환을 제안하는 것일 뿐인데, 누군가는 그것을 “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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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네츄럴 레볼루션 2025.04.16 Votes 1 Views 332
“그리고 양자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철학이 등장했습니다. 이 철학은 개인의 기능이 정보를 전달하고 정보를 얻는 데 있다고 제시합니다. 당신은 정보를 공유하고 교환하는 장(field) 속에 있을 때만 진정으로 존재합니다. 당신은 스스로가 속한 현실을 창조합니다.” ― 티모시 리어리 (Timothy Leary)   티모시 리어리 (Timothy Leary) 이 문장은 1960년대의 싸이키델릭(psychedelic) 문화와 의식 확장의 시대를 상징하는 강렬한 선언이었다. 당시 사회는 베트남 전쟁, 흑인 인권 운동, 여성 해방 운동으로 혼란을 겪고 있었고, 젊은 세대는 기존의 억압적인 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때 등장한 티모시 리어리는 단순한 심리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인간 내면의 탐구와 의식의 확장을 통해 더 깊은 차원의 현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철학은 인간이 정보와 교류 속에서 진정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더 높은 차원의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개념에 기반했다. 이 철학은 싸이키델릭 문화와 카운터컬처(Counterculture)의 중심이 되었고, 1970년대 후반 실리콘 밸리에서 창의적 사고의 원천으로 재발견되었다.     티모시 리어리, 새로운 시각을 탐구하다 1920년 10월 22일,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난 티모시 리어리는 어린 시절부터 규칙과 권위에 저항하는 성향을 보였다. 그는 웨스트포인트(미국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엄격한 군사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교했다. 그 후 UC 버클리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리어리는 인간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연구하며 학계에서 주목받는 심리학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곧 기존 심리학의 경계를 넘어 내면의 깊은 의식을...
칼럼 네츄럴 레볼루션 2025.02.12 Votes 0 Views 491
레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 중 하나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레게는 억압받는 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었다. 레게 뮤직 자메이카를 넘어 미국, 유럽, 그리고 태국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레게는 한국에서도 고유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밥 말리(Bob Marley)가 있었다. 그는 레게를 세계에 알리고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제공하며, 대마초를 삶과 음악에서 중요한 영적 도구로 삼았다.     레게의 탄생 레게는 1960년대 자메이카의 독립과 그 이후의 격변기 속에서 태어났다. 자메이카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이 여전히 만연했다. 이러한 현실은 대중의 불만과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레게는 억압받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레게는 자메이카 전통 음악인 스카(Ska)와 록스테디(Rocksteady)의 진화를 통해 발전했다. 스카의 빠르고 경쾌한 리듬은 록스테디로 이어지며 느리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만들었고, 레게는 이를 기반으로 느린 비트와 강렬한 베이스라인, 반복적인 기타 리프를 특징으로 삼았다. 그러나 레게는 단순한 음악 스타일을 넘어, 자메이카의 현실과 정치적 저항, 영적 자유를 노래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된다.   스카(SKA)     억압에 맞선 저항 레게 음악의 핵심은 가사에 있다.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레게는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부패, 인종차별 등 억압받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영적 자유와 해방을 강조하며, 라스타파리 운동과 결합해 강력한 철학적 기반을 구축했다. 밥 말리는 이러한 레게의 정치적, 영적 메시지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네츄럴 레볼루션 2025.01.09 Votes 0 Views 457
재즈는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당시 사회와 문화를 뒤흔들며 혁신적인 음악으로 탄생했다. 재즈는 단순히 음악 장르에 머무르지 않았고, 사회적 저항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상징했다. 이는 현대 힙합이 빈곤, 인종 갈등, 불평등과 같은 문제를 대변하며 도시 청년들에게 목소리를 제공한 역할과 유사하다. 재즈는 그 자체로 저항의 문화였고, 새로운 세대가 기존 사회 질서를 흔들며 자유를 노래하는 상징이 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재즈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문화로 소비되고 있지만, 초기 재즈는 대중적이면서도 저항적인 음악이었다. 즉흥 연주와 감정적 표현은 억압적인 사회적 규범을 깨고 자유로운 사고를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당시 재즈 뮤지션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고,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은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인물이었다.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이자 독창적인 보컬리스트였던 암스트롱은 재즈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으며, 그의 삶과 음악은 '자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루이 암스트롱 루이 암스트롱이 활동하던 시기는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대(1920~1933년)와 맞물려 있다. 금주법은 술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면서 미국 사회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이 시기에 불법적으로 운영되던 스피크이지(speakeasy)라는 비밀 클럽들이 성행했으며, 이러한 장소는 재즈와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했다. 스피크이지는 단순히 술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재즈 공연이 이뤄지며 억압된 사람들의 자유로운 해방구가 되었다. 재즈는 이러한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금주법은 오히려 재즈의 확산과 대중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주법 시대에 성행한 스피크이지(speakeasy)...
이모저모 네츄럴 레볼루션 2025.01.02 Votes 0 Views 419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기를 맞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명분 아래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헌정 체제를 잠식하고 군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허용했으며, 한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이 사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이 "반국가 세력이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이라고 본다. 이는 단순한 마약 문제의 언급이 아니라, 특정 세력을 반국가적 존재로 낙인찍고 국민적 공포를 조장하여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프레임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비상계엄은 일단 해제되었지만, 그 여파는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한국 민주주의의 본질을 시험하고 있다.   국회와 국민의 저항, 민주주의를 지켜낸 순간 계엄령 선포 직후, 계엄군은 국회의 기능을 무력화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은 물리적으로 차단되었고, 입법부는 침탈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남아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12월 4일 새벽 1시 1분, 국회는 재석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계엄령의 법적 정당성을 무너뜨리고 계엄군의 통제를 저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국민들 또한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부산, 광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는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수호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국민의 단합된 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압박으로 작용했고, 결국 같은 날 오전 4시 29분, 비상계엄은 공식적으로 해제되었다.     ‘마약 천국...
칼럼 네츄럴 레볼루션 2024.12.10 Votes 2 Views 658
대한민국에서도 2018년 11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며 의료용 대마의 사용이 합법화되었다. (현재까지 한국에 허용된 대마 유래 제약들) 그러나 MARINOL, CESAMET, CANEMES, Sativex, Epidiolex와 같은 약물들이 합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처방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현재까지도 대마의 사용은 매우 위험하고 나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의료용 대마 시위중 퍼포먼스) 한국에서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은 약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아직까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대마 합법화 방향성은 CBD부터 시작해 의료용, 그리고 기호용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아가자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몇 년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의료용 대마가 현재까지도 허용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기호용 대마 사용이 매우 악하고 부도덕한 행동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호용 대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이중 잣대 한국 사회에서 대마초, 특히 기호용 대마에 대한 인식은 극도로 부정적이다. 대마초 사용은 종종 연쇄살인이나 중범죄와 같은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며, 이는 대중 매체와 정부의 강력한 반대 캠페인으로 인해 강화되었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마초와 알코올에 대한 사회적 반응의 차이는 매우 두드러진다. 최근 가수 박보람 씨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과수는 발표했다. (알코올 급성중독으로 사망한 가수 박보람씨) 그러나 주류회사나 알코올을...
칼럼 네츄럴 레볼루션 2024.05.30 Votes 1 Views 967
미국의 오피오이드 위기는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문제로, 많은 복잡한 요인이 얽혀 있다. 오피오이드(Opioids)는 아편성 약물을 의미하며, 이러한 약물들은 진통 효과가 있으나 중독성과 남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대마초 합법화가 오피오이드 위기를 일으켰다는 인과관계 오류를 활용한 프로파간다가 퍼지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며, 이를 명확히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오피오이드 위기의 뿌리: 역사 속에서 배우다 (미국에서 제약회사가 배포하는 오피오이드 약물들) 오피오이드 위기는 199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문제의 핵심은 옥시코돈(Oxycodone)과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같은 처방 진통제였다. 제약회사들은 이 약물들이 중독성이 낮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처방을 장려했다. 의사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오피오이드를 더 많이 처방했고, 이는 곧 오피오이드 남용과 중독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후 비의료적 사용이 증가하면서 불법 오피오이드(예: 헤로인) 및 합성 오피오이드(예: 펜타닐)로 문제가 확대되었다.   (과거 의료용으로 판매되던 헤로인) 헤로인의 탄생 배경은 아편 응축제인 모르핀의 사유화를 위해서였다. 1898년,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은 헤로인을 모르핀보다 중독성이 낮고 진통 효과가 높다고 홍보하며 출시했다. 그러나 곧 헤로인의 강력한 중독성과 부작용이 밝혀지면서, 1924년 미국에서는 헤로인의 의료적 사용이 금지되었다. 이는 제약회사에서 팔던 헤로인의 종말을 의미했고, 불법 헤로인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후 199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옥시코돈 같은 처방 오피오이드의 남용이 증가하였고, 이는 현대의 오피오이드 위기로 이어졌다. 처방된 오피오이드를 통해 시작된 중독은 더 강력한 불법 오피오이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피오이드의 비의료적 사용...
칼럼 네츄럴 레볼루션 2024.05.25 Votes 0 Views 831
"Just Say No": 단순함의 함정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Just Say No" 캠페인은 당시 영부인 낸시 레이건의 주도로 사람들에게 마약을 단순히 '거절'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으며,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캠페인은 여러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마약 문제는 사회적, 경제적 요인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 단순한 'NO'라는 메시지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마약이라는 단어의 모순 "마약"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약물들을 포괄하는 용어로, 각각의 약물이 지닌 위험성과 영향을 단순화한다. 예를 들어,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는 모두 다른 효과와 위험을 지니고 있다. 이들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세계의 "War on Drugs"가 실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약물의 다양한 특성과 사회적 맥락을 무시한 결과로,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여 오히려 해결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Drug란 무엇인가? (카페인이 든 커피와 설탕이 가득 든 음식들) 'Drug'는 넓은 의미에서, 소비했을 때 신체에 생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화학 물질을 의미한다. 이 정의는 처방약, 기호용 약물(술, 담배), 심지어는 카페인과 설탕 같은 일상적인 물질까지 포괄한다. 영어에서 "drug"는 의학적 목적의 약물뿐만 아니라 불법 약물을 모두 포함하는 단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한국어에서 '마약'은 불법 약물을 의미하며, '약물'은 주로 의학적 목적을 지닌 약을 의미한다. 이 광범위한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전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사실상 정기적인 '약물' 사용자임을 알 수 있다. 카페인, 알코올, 설탕 같은 물질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칼럼 네츄럴 레볼루션 2024.05.24 Votes 2 Views 932
여러분은 물질 사용 장애와 중독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차이점을 알고 계신가요? 중독이면 중독이지 물질 사용 장애란 또 뭔가요?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종종 오해하는 개념인 것 같아 이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중독이라는건 모두가 알다시피 특정 물질이나 활동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문제가 발생함에도 해당 행동을 계속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물질 사용 장애란 무엇일까요? 중독이라는 개념과 비슷하지만 중독은 '물질을 대상'으로 한 개념이고 물질 사용 장애란 '사람에 중점을 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현대에는 대부분의 중독 현상을 물질 사용장애 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세상의 많은 물질과 행동이 중독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장애를 겪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건전하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조절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질 사용 장애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현될 수 있고 대표적으로 유전적 요인, 또는 우울, 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질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한 대상에 중독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대상이 사라지더라도 또 다른 물질이나 현상에 중독되는 "전이" 혹은 "교차"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논란이 많은 부분은 한국에서 대마가 불법인 현재 시점에 대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물질 사용 장애 양상을 많이 보인다" 라는 것 입니다.(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그렇다면 대마가 물질 사용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트리거가 되는 것일까요? 수 많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마의 카나비노이드(THC,CBD등)는...
이모저모 네츄럴 레볼루션 2024.02.25 Votes 2 Views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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