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은 끊었다. 대마는 계속 즐긴다. 찰리 푸스와 함께 ‘See You Again’을 부른 미국 래퍼 위즈 칼리파의 선택이다. 그가 바꾸고 싶었던 건 술을 마신 다음 날이었다.
하이타임스의 2026년 여름·가을호 인터뷰에서 그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일정이 밀리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한두 시간의 차질도 아까웠다. 반면 자신은 대마를 즐기면서도 일정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대마의 향에도 취향이 뚜렷하다. 그는 2023년 GQ 인터뷰에서 과일 향이 나는 대마보다 디젤이나 휘발유를 연상시키는 진한 향의 대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커피의 산미나 맥주의 쌉싸름한 맛을 두고 취향이 갈리듯, 그에게도 더 마음에 드는 향이 있는 셈이다.
그가 즐긴다고 소개한 것은 자신이 운영하는 대마 브랜드 ‘칼리파 쿠시’의 제품이었다. 대마는 그에게 취향이자 사업이기도 하다.
운동도 그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헬스장에서 몸을 단련하고 격투기도 배운다. 위즈는 운동 이야기를 하면서, 대마를 쓰는 사람은 게으르고 운동에도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시선을 짚었다.
대마를 피우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도 들어 왔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그 사람의 생활 태도까지 평가받는 셈이다.
하지만 그는 남에게 무엇을 증명하려고 운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운동을 우선으로 챙기면서 대마도 즐긴다는 그는 두 가지를 함께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한쪽을 위해 다른 한쪽을 포기할 이유는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술을 끊은 선택도, 운동하고 대마를 즐기는 선택도 그의 생활 안에 함께 있다. 대마를 쓴다는 말만으로는 그 사람이 무엇을 아끼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까지 다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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