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Natural Revolution

대마초와 정신질환, 과대평가된 공포와 과학적 진실

저장 · 로그인 후 글 저장

대마초로 인한 정신질환의 유발 가능성은 반대론자들이 열광적으로 주장하는 단골 소재이며, 언론이 이를 악마화하기 위한 주요 매개체로 자주 사용하는 주제이다.

대마초 공포조장 컨텐츠
대마초 공포조장 컨텐츠(유튜브)

 

대마초 사용과 관련된 극단적인 사례를 집중 조명하거나, 합성대마를 대마초 사용자라고 몰아세우며 몸에 불을 붙였다는 뉴스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대마초가 정신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는 대중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공공 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대마초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 이러한 보도들은 청소년이나 정신적으로 취약한 개인들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과장하고 있으며, 대중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키는 결과를 낳고있다.

그러나, 과학적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흥미롭다. Mental Health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메타 분석 결과는 대마초 반대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중요한 반박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마초의 정신질환 유발 의혹 사실일까?

스위스 로잔과 영국의 국제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21만 명 이상의 대마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62개의 연구를 검토했고, 대마초 사용과 정신질환적 증상(CAPS)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 연구진은 매우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했다. “취약한 개인,” 특히 “양극성 장애와 같은 기존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서 정신질환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한다고 보고한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마초 섭취로 인해 정신질환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마초 사용의 시작 나이가 어리거나 대마초를 자주 사용하는 것 또는 선호하는 대마초 종류(THC가 높은 품종, CBD가 높은 품종)”는 CAPS와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는 대마초 사용 자체보다는 사용자의 기존 정신 건강 상태가 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연구진은 대마초를 섭취하는 사람들 중 평생 동안 정신질환 에피소드를 경험할 확률이 0.5%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이 비율은 23만 3천 명의 유럽 대마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의 추정치와 유사하다. 그 연구의 저자들은 “여기서 관찰된 CAPS 비율은 알코올로 인한 정신질환(약 0.4-0.7%)과 유사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대마초 사용이 다른 일반적인 약물과 비교했을 때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특별히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는 대마초 노출이 정신질환 및 기타 정신 건강 장애의 빈번한 유발 요인이라는 주장에 반박한다. 따라서 대마초와 정신질환 사이의 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마초 사용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정책 입안자들, 의료 제공자들, 그리고 대중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마초 사용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대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대마초 사용에 대한 공포와 오해를 줄이고, 보다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문에 언론과 정부의 팩트 전달은 매우 중요하다.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대마초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공포심 조장은 결코 정신 질환에 취약한 계층의 대마초 사용을 막지 못한다는 것은 전 세계의 역사를 통해 충분히 증명된 사실이다. 대마초 사용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정신 건강 상태와 대마초 사용의 맥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사실을 통해 교훈을 얻어 정신 질환에 대한 미래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의 다른 연구들과 결과가 일치한다. 작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대마초 사용의 어떤 측정치에서도 정신질환 발생, 증상의 지속성 또는 기능적 결과와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으며, 이 연구 결과는 대마초 사용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역학적 데이터와 대조적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스위스 바젤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초 법(MML) 도입으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의 악화 위험을 강조하는 비판적 관점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으며,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한 접근 용이성이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개인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마초 사용자 6,300 만 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의학 협회의 연구에서는 대마초 합법화 이후 정신질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누군가 대마초는 당신의 정신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할 때, 과학적 사실을 기억하고, 미디어의 과장된 보도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제 대마초와 정신질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이는 보다 균형 잡힌, 합리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낡고 고리타분한 두려움과 오해를 넘어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적 증거와 이성적인 논의이다.

칼럼2,275

무엇이 우리를 침묵하게 만드는가

대마초를 이야기하는 순간, 사람들은 진실이 아닌 ‘이미지’부터 본다. 대마의 악마화를 넘어서, 그 핵심 내용을 말하려 하면, 그 시도는 곧바로 ‘미화’라는…

뉴스1,698

대마초 사용자는 활동량이 증가한다?

최근 대마초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러 주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그 사용률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대마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