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Natural Revolution

대마 성분 연고,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

저장 · 로그인 후 글 저장

고통스러운 가려움, 반복되는 염증.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다.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면까지 방해하는, 만성적인 문제다.

피부질환 치료에 대마 효과
피부질환 치료에 대마 효과

최근 폴란드에서 발표된 한 임상 연구는 대마 유래 성분으로 만든 연고가 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폴란드 실레지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CBD(칸나비디올) 30%와 CBG(칸나비게롤) 5%를 함유한 고농도 연고를 8주간 사용한 결과, 아토피 환자들의 피부 상태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연구에는 20세부터 67세까지의 성인 환자 9명이 참여했으며, 피부 수분도, 피지량, 수분 손실(TEWL), 홍반 등 다양한 생리적 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연고의 구성과 사용 방식

이번에 사용된 연고는 다음 네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었다.

  • CBD 30%
  • CBG 5%
  • 대마씨유(Cannabis sativa seed oil)
  • 콜레스테롤 연고(기제)

 

참여자들은 매일 밤, 자기 전 팔 안쪽에 연고를 바른 뒤 물에 적신 드레싱을 덮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흡수율을 높이고 침구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CBD는 항염, 항산화, 항가려움, 항균 효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해 가려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CBG는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졌지만, 염증 유발물질인 아라키돈산의 생성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

 

 

실제 변화는 어땠을까

피부 상태는 실험 전과 4주, 8주 시점에 정량적으로 측정되었다. 각 지표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확인되었다.

  • 수분도(Hydration)

8주 후 평균 수분도가 약 6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건조했던 피부의 수분 유지력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 수분 손실(TEWL)

TEWL 수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피부 장벽 기능이 회복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피지량(Sebum)

지나치게 낮았던 피지 분비도 점차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고, 이는 피부 건조 및 갈라짐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홍반(Erythema)

붉은 기는 4주 차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주 후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완화되었다.

  • 부작용

실험 기간 동안 자극, 알레르기, 통증 등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장기 사용 시 부작용 우려가 큰 스테로이드 연고와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까

아토피 치료에는 여전히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널리 쓰이고 있다. 효과는 빠르지만, 내성, 피부 위축, 장기 사용의 부작용이라는 부담이 따른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대마 성분 연고는 스테로이드를 포함하지 않고도 피부 상태를 안정적으로 개선했다. 일부 환자에게는 완전한 증상 소실(remission)이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이를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요법으로 평가했다.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실제 가능성

이 연구 결과는 칸나비노이드 국소 도포가 건선 , 홍반 , 가려움증 ,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관련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CBD와 CBG는 더 이상 단순한 유행 성분이 아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피부 질환 완화 효과가 검증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고함량 대마 유래 성분이 실제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수치로 증명했다.

물론, 연구 대상은 9명으로 적은 편이고, 봄·여름 시기에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계절적 영향이 배제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결과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더 넓은 규모의 후속 연구가 이어진다면, 대마 성분 연고는 아토피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